리더십

논리로 설득하지 말고 감성으로 설득하라!

Dr. Peter Kim 2023. 11. 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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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의 기술'이라는 책은 변화와 혁신을 꾀하는 기업들에게 마치 교과서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 책에는 많은 사례들이 등장하는데, 그 중 하나가 특히 인상적입니다. A사의 CEO가 오랜 거래 관계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주요 고객을 저녁 식사에 초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작은 접촉점에서 불만이 표출되고, 그 불만이 회사의 변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고객이 이야기한 제품 사양의 미세한 오류는 A사에게 큰 경종을 울렸고, 이는 직원들의 태도 변화로 이어졌습니다. CEO가 고객의 불만을 담은 비디오를 제작하여 회의에서 상영함으로써,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고객의 실망과 불편을 직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한 것은 매우 강력한 메시지였습니다.


 이 사례에서 배울 점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변화는 고객의 목소리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고객의 불만과 제안은 기업의 혁신과 개선을 위한 가장 소중한 자원입니다. 둘째, 직원들에게 문제를 인식시키는 방법입니다. 데이터와 논리보다 더 강력한 것은 바로 감정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비디오 상영은 직원들이 문제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게 만들어, 변화에 대한 동기를 부여합니다. 셋째, 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고객의 불만을 듣고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직원들이 자신의 일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창의적으로 문제 해결에 접근하게 합니다.


 변화와 혁신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존 코터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변화에 저항하는 것은 새로운 방식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의 발휘입니다. 현대카드의 정태영 사장이나 하이얼의 CEO 짱뤼민과 같은 리더들은 이를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고객의 불만을 가시화하고 직원들에게 실질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처럼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기업 문화와 리더십이 중요합니다. 고객의 불만이나 문제를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전사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직원들이 문제를 자신의 일로 인식하고, 변화의 필요성을 내면화할 때 비로소 기업은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이룰 수 있습니다.


 실제로 변화는 논리와 설득보다 감정과 체험을 통해 더욱 깊이 인식됩니다. 직원들이 문제를 직접 보고 느끼게 함으로써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변화를 촉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냉장고를 직접 부수는 등의 강렬한 체험은 직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그들이 직면한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생각하게 만듭니다.


 따라서 기업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한다면, 직원들에게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고객의 불만을 직접 듣고, 현장의 문제를 체험함으로써 변화에 대한 절실함을 느끼게 하고, 이를 통해 기업 내에서 자발적인 개선과 혁신의 움직임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변화는 논리가 아닌 마음으로부터 시작되며, 이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바로 변화의 기술입니다. 여러분의 기업에서도 변화에 저항하는 직원들을 만나고 있다면, 이러한 접근 방법을 시도해보세요.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리더가 되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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