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기업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책임을 지고 있을까요? 이러한 질문들은 현대 기업의 경영자들이 깊이 고민해야 할 주제입니다. 왜냐하면 기업은 사회와 지역 사회 속에서 활동하고, 그 환경에 영향을 받으며,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이러한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것이며, 크게 두 가지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영역은 ‘기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것입니다. 기업은 각자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특정한 공헌을 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병원은 환자를 돌보기 위해, 철강 회사는 철강 제품을 만들기 위해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공헌 외에도 기업은 부수적으로 다른 영향들을 사회에 미칩니다. 예를 들어, 병원은 간호사나 요리사를 고용하여 직장 공동체를 형성하고, 철강 회사는 소음이나 열이나 가스를 배출하여 환경 문제를 야기합니다. 이러한 부수적인 영향들은 기업이 ‘사회에 대하여’ 해야 할 일에 대한 책임을 낳습니다. 즉, 기업은 자신의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정적인 영향들을 최소화하고, 긍정적인 영향들을 최대화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두 번째 영역은 ‘사회 자체가 안고 있는 문제’와 관련된 것입니다. 사회는 다양한 문제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빈곤이나 폭력이나 차별과 같은 문제들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기업이 직접적으로 발생시킨 것이 아니라 사회의 역기능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업은 이러한 문제들로부터 독립적으로 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업은 사회의 한 기관이며, 사회의 일원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업은 ‘사회를 위하여’ 해야 할 일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됩니다. 즉, 기업은 자신의 역량과 자원을 활용하여 사회 문제들의 해결에 기여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이렇게 두 가지 영역에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 영역에서 발생하는 책임은 서로 다른 성격의 것입니다. 첫 번째 영역에서 발생하는 책임은 기업이 ‘사회에 대하여’ 해야 할 일에 대한 책임이며, 이는 기업의 의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영역에서 발생하는 책임은 기업이 ‘사회를 위하여’ 해야 할 일에 대한 책임이며, 이는 기업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선택은 단순히 자선적인 행위가 아니라 기업의 장기적인 성공과 연관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병든 사회 속에서 건전한 기업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단순히 사회에 대한 책임이 아니라 기업 자신에 대한 책임이기도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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